바둑이라는 한판 승부의 세계를 대중영화로 만난다는 것은 생각보다 흔치 않은 경험입니다. 그중에서도 전설적인 기사인 조훈현 9단과 그의 제자 이창호 9단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승부’는, 많은 바둑 팬들과 일반 관객들에게 고루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병헌과 유아인이라는 최정상급 배우들이 조훈현과 이창호로 분해 호흡을 맞췄다는 점은, 영화를 기다려 온 이들에게 큰 기대감을 안겨주었죠.지난 2025년 3월 26일 개봉한 ‘승부’는 개봉 첫날 9만 1,48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단숨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습니다. 그 기세는 개봉 첫 주를 지나 4월 1일까지 누적 관객 수 82만 6,977명을 기록함으로써 이어지고 있습니다. 작품성에 대한 호평과 더불어 “이병헌의 묵직함과 유아인의 섬세함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