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막눈 판수와 조선어학회의 비밀스러운 사명 1940년대 경성 일제 강점기의 어두운 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 말모이는 우리말을 지키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중심에는 두 주인공 까막눈 판수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이 있습니다. 판수는 극장에서 해고된 후 생계를 위해 가방을 훔치려다 실패하고 그 과정에서 우연히 정환을 만나게 됩니다. 정환은 판수가 전과자이며 글을 모르는 까막눈이라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그를 조선어학회에 받아들입니다. 이는 판수에게는 새로운 시작이자 우리말의 소중함을 깨닫는 계기가 됩니다. 판수는 처음에는 돈도 아닌 말을 모으는 이들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처음으로 글을 읽게 되면서 우리말의 가치와 중요성을 점차 깨닫게 됩니다. 정환 역시 판수를 통해..